[12R 리뷰] '데얀 결승골' 서울, K리그 선두 도약
입력 : 2012.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배진경 기자= FC서울이 경남FC를 잡고 K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서울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데얀의 선제결승골로 1-0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까지 4위를 기록하고 있던 서울은 승점 25로 울산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도약했다. 90분 내내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추가 시간이 적용된 후반 46분 데얀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의 상승세를 내달렸다.

반면 홈팀 경남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 속에 분루를 삼켰다.

초반에는 홈팀 경남이 공격을 주도했다. 선제골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무승 탈출을 노렸다. 서울은 서두르지 않고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주지 않고 점유율을 높여가는 식이었다. 전반 내내 팽팽한 공방이 오갔다. 공간을 확보하고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싸움이 이어졌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였다. 전반 23분 데얀이 골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종수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의 슈팅은 골문 앞에서 바운드 된 뒤 김병지의 손에 걸렸다. 경남도 강민혁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볼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팽팽한 기싸움에 부상도 발생했다.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하대성과 김종수가 충돌했다. 머리에 부상을 당한 하대성은 김태환과 교체아웃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의 공격이 날카로워졌다. 전반 40분 몰리나가 경남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병지가 막아섰다.

후반 들어 경남이 다시 공격에 집중했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르단의 헤딩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서울 골문을 향해 떨어졌다. 하지만 문전에서 뛰어오른 김용대의 손끝에 걸렸다. 경남의 침투 플레이가 몇 차례 상대를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11분 선수 교체를 통해 흐름을 끊었다. 최태욱 대신 고광민이 투입됐다.

다시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경남은 후반 20분이 지난 시점부터 윤일록, 강승조, 김종수를 차례로 빼고 김인한, 조재철, 이용기를 투입했다. 기동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주도권을 잡고 있던 서울은 완급을 조절하며 볼을 돌렸다. 10분여를 남겨두고서는 고광민 대신 한태유를 투입하며 안정을 기했다.

균형은 후반 46분 깨졌다. 서울이 코너킥을 결승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몰리나가 차올린 왼발 코너킥을 데얀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김병지가 손 쓸 수 없는 틈으로 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90분의 공방을 끝내는 결승골로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2012년 5월 12일-창원축구센터- 3,193명)
경남 0
서울 1(90+1' 데얀)
*경고: 강승조, 강민혁(이상 경남) 데얀(서울)
*퇴장: -

▲ 경남 출전 선수(3-4-3)
김병지(GK) – 강민혁, 루크, 김종수(75’ 이용기), 정다훤- 이재명, 강승조(71’ 조재철), 최영준, 정다훤- 윤일록(66’ 김인한), 까이끼, 조르단 / 감독 : 최진한
*벤치잔류 : 백민철(GK), 유호준, 이재안, 최현연

▲ 서울 출전 선수(4-3-3)
김용대(GK) - 아디, 김주영, 김진규, 고요한- 최현태, 고명진, 하대성(40’ 김태환)- 최태욱(56’ 고광민 <-> 81’ 한태유), 몰리나, 데얀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한일구(GK), 윤시호, 김동우, 현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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