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R 리뷰] ‘화력 폭발’ 수원, 4골 폭죽으로 리그 선두 탈환
입력 : 2012.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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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이 광주를 꺾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홈 전승 기록도 7경기로 늘어났다.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에서 수원이 광주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복이가 얻은 페널티킥을 김동섭이 성공시킨 광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에벨톤이 시즌 4호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에벨톤은 후반 16분 유종현의 자책골을 유도해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후반 24분과 34분 박현범, 조용태가 각각 골을 터트린 수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 26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날 승리한 제주를 승점 1점차로 제쳤다. 홈 전승 기록도 이어졌다.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선두 질주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반대로 광주는 부진이 이어졌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8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원정 다섯 경기에서도 연속 승리가 없다. 2010년 창단 이후 수원 상대 전패 사슬도 끊지 못했다.

복이가 얻은 페널티킥을 김동섭이 성공…광주 선제
수원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오범석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문전을 향했다. 발만 갖다 대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에벨톤의 슛은 어이없게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5분에는 라돈치치가 저돌적인 돌파 후 오른발로 때린 슛은 광주 수문장 박호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3분 곽희주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20분이 넘어가면서 경기 흐름은 백중세로 돌아섰다. 수원이 초반 기세를 살리지 못한 반면 광주가 볼 점유율을 높였다. 주춤거리는 수원의 틈을 광주가 전반 36분 제대로 찔렀다. 역습 상황에서 복이가 왼쪽 구석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오범석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종국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김동섭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광주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무서운 수원…골 퍼레이드로 단번에 역전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부상 당한 오범석을 빼고 조용태를 투입했다. 후반 재개 1분도 채 되지 않아 서정진의 패스가 에벨톤에게 정확히 연결되었다. 각도를 좁히기 위해 전진한 골키퍼의 빈 곳을 에벨톤이 정확히 찔러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수원의 에벨톤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이용래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흘러가 에벨톤에게 연결되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에벨톤의 슛을 박호진이 선방해냈다. 그러나 1분 뒤 에벨톤의 끈기가 결과를 만들고야 말았다. 왼쪽 구석으로 치고 들어간 에벨톤의 크로스가 수비하던 광주의 유종현의 얼굴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한번 불붙은 수원의 화력은 뜨거웠다.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 뒤에서 넘어온 조용태의 전진 패스를 박현범이 아크 오른쪽에서 그대로 오른발로 차 광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달려가는 스피드와 슈팅 기술이 어우러진 멋진 골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조용태가 후반 34분 양상민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머리로 연결시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이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2012년5월13일-수원월드컵운동장-29,019명)
수원 4 (에벨톤 46’, 유종현 61’/OG, 박현범 69’, 조용태 79’)
광주 1 (김동섭 36’/P)
*경고: 오범석, 이용래, 박현범(이상 수원), 유종현, 이용, 정우인, 김수범(이상 광주)
*퇴장: -

▲ 수원 출전명단(4-2-3-1)
정성룡(GK) – 양상민, 보스나, 곽희주(신세계 85’), 오범석(조용태 HT) – 곽광선, 박현범 – 에벨톤, 이용래, 서정진 - 라돈치치(하태균 82')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양동원(GK), 홍순학, 박종진, 이현진

▲ 광주 출전 선수(4-4-2)
박호진(GK) – 이용(박요한 82'), 이한샘, 유종현, 김수범 – 임선영(박기동 57’), 김은선, 정우인, 박현(안동혁 68’) – 복이, 김동섭 / 감독: 최만희
*벤치잔류: 이정래(GK), 조우진, 박민, 안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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