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강원] '원맨쇼' 자일, ''해트트릭? 팀 승리가 더 기쁘다''
입력 : 2012.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제주유나이티드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일(24)이 해트트릭이 깃든 원맨쇼를 선보이며 강원전 승리를 이끌었다.

자일은 13일 강원과의 K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제주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K리그 무대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자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해트트릭보다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한 것이 더 기쁘다. 해트트릭은 공격수로서 힘든 일인데 이를 달성한 것에 대해 커다란 기쁨을 느낀다.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소감은?
우선 해트트릭보다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한 것이 더 기쁘다. 해트트릭은 공격수로서 힘든 일인데 이를 달성한 것에 대해 커다란 기쁨을 느낀다.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이런 활약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 산토스의 세 번째 득점 역시 자신의 골로 인정될 수 있었는데 아쉽지 않나?

비디오 판독 결과 내 헤딩슛이 골문에 들어가기 직전에 산토스가 머리를 갖다댄 것으로 보인다. 아쉽기 보다는 모두 하나가 된 모습에 만족을 느낀다.

- 앞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는가?

2010년 첫 프로팀이었던 뺄로따스라는 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었다. 오늘 해트트릭은 내 축구인생에 있어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 지난 시즌 도중 팀을 이탈했다가 다시 합류했는데.

지난해 같은 경우 구단과 오해가 있어서 생긴 일이다. 올해는 사장님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모두 도와주고 있다. 하나가 된 느낌이다. 마음이 편하고 오로지 승리만 생각하면서 제주에 있다.

- 한국 생활은 어떠한가?

아직 한국 음식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다. 현재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데 내조를 잘해줘서 큰 불편은 없다.

- 브라질 출신 팀 동료 산토스와 호벨치와는 경기장 안팎에서 잘 지내고 있나?

물론이다. 올해 통역까지 와서 더 즐겁게 지내고 있다. 구단과의 소통도 더 원활해졌다.

- 최근 전북 에닝요의 귀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같은 브라질 출신 선수로서 에닝요는 포지션에 대한 이해력도 좋고 전북에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다. 만약 귀화한다면 팀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 페이스라면 득점왕도 내심 노려볼만 한데.

매 경기 어느 팀이든 똑같이 상대하고 있다. 첫번째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성적을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리그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득점왕은 가능하다면 차지하고 싶다. 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제주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산토스, 호벨치, 배일환 등 모든 선수가 득점할 수 있으며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기사제공=인터풋볼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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