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원 소속팀 강등에 ‘갈림길’ 만나
입력 : 2012.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정조국(28, 낭시)이 원 소속팀 AJ오세르의 강등에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오세르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에 벌어진 2011/2012시즌 리그1 37라운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한 줄기 남아있던 빛마저 없어졌다. 오세르는 올 시즌 가장 먼저 강등이 확정됐다.

강등의 아픔을 바로 옆에서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정조국도 아쉬움을 삼켰다. 정조국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오세르로 복귀해야 한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낭시로 임대됐고, 기간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였다.

정조국은 갈림길에 섰다. 정조국은 아직 오세르와 1년 계약이 남아있다. 오세르와 계약서에는 2부 리그 강등에 대한 조항이 없기에 다음 시즌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으면, 리그2에서 뛰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낭시 완전 이적이다. 낭시에는 은사 장 페르난데스 감독이 있고, 정조국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교체로 짧은 시간을 뛰었던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 선전한 낭시가 다음 시즌 전력강화를 위해 정조국을 완전영입 할 가능성을 크게 잡기는 어렵다.

리그 내 다른 팀이나 인접 리그 이적도 생각할 수도 있다. 여기에도 암초가 있다. 정조국은 입대를 앞두고 있다. 경찰청에 입대조건은 만 30세 이하다. 정조국에게 남은 시간은 2년 남짓이다. 박주영의 사례에서 봤듯이 입대는 이적의 걸림돌이다.

K리그 복귀는 마지막 카드다. 돌아온다면 여려 모로 전 소속팀인 서울로 돌아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

정조국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의 한 관계자는 “아직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다. ‘지쎈’은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정조국의 진로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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