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볼턴, 이청용 등 주요선수 팔 것''
입력 : 2012.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볼턴 원더러스(이하 볼턴)의 강등에 따라 이청용(23)의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에서는 볼턴이 이청용과 마크 데이비스 등 주요선수를 팔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볼턴은 13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스토크 시티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 볼턴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18위를 기록했으며, 2001/200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십에 복귀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자연히 이청용의 다음 시즌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한 뒤 10개월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고,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20여 분을 소화한 게 전부라 불안이 더하다. 그러나 이청용은 2010/2011시즌 볼턴의 핵심 전력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고, 볼턴 강등의 주원인으로 그의 장기 부상이 꼽히는 등 리그 내의 입지가 탄탄하다.

영국의 지역지 '볼턴 뉴스'는 14일 "이제 원더러스에는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등 이후 볼턴의 미래를 전망했다. 신문은 우선 "클럽은 (강등 이후)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빠진 포츠머스나 리즈 유나이티드, 브래드퍼드 시티의 급격한 추락을 따를 위험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주 "에디 데이비스가 계속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경기장과 호텔, 훈련장, 주차장, 아카데미 모두 클럽 소유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신문은 볼턴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유했던 전력을 모두 지키지는 못할 거라 전망했다. 특히 '볼턴 뉴스'는 "새로운 영입을 위한 자금은 극단적으로 제한될 것이며, 마크 데이비스나 이청용 같은 핵심 선수들이 팔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염려했다. 그리고 "필 가트사이드 회장은 이미 3월부터 지난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일부 선수들과의 계약에 2부리그에서는 임금이 삭감된다는 조항을 삽입하는 등 최선을 다해 강등에 대비해 왔다"고 지적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