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적료 1,000만 파운드 아니다”
입력 : 2012.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3, 셀틱)이 자신의 몸값에 대해 솔직 발언을 했다.

2011/2012 시즌을 마치고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기성용은 “저는 이적료가 1,000만 파운드(약 186억 원)에 달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셀틱의 닐 레넌 감독이 애스턴 빌라를 비롯한 유수 클럽에서 기성용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1,000만 파운드 이하로는 못 판다”고 말한 것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기성용은 “구단은 제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 지 잘 알고 있다. 알아서 판단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적시 구단 입장에 따라 적정 이적료는 소요되리라 예상했다. 현재 그의 이적료 추정치는 500~600만 파운드(약 93~111억 원)다.

기성용은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은 탓이다. 기성용의 대리인은 “지금 상황에서 이적에 대해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기성용도 “작년부터 꾸준히 이적설이 나오지만 지금 이적에 대해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 시즌도 끝났으니 많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했다.

새 둥지에 대한 생각은 분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시합에 나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단 명성이나 연봉과 같은 조건보다는 출전 시간 보장을 우선시했다. 기성용은 “빅리그가 아니더라도 게임을 통해 경험을 쌓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매력적인 오퍼가 들어오면 고민하겠다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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