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프랑스에서 잔여 계약기간 1년 채운다
입력 : 2012.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패트리어트’ 정조국(28, 오세르)이 K리그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올 시즌 낭시에서 임대 선수로 뛴 정조국은 원소속팀 오세르가 강등되자 미래가 불투명하다. 리그 2에서 2013년 6월까지인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거나 프랑스 내 타 팀 이적, K리그 복귀 후 군입대 등 예측이 나돈다. 하지만 정조국은 프랑스를 떠날 생각이 없다. 시즌을 마치고 14일 귀국한 정조국은 “남은 1년을 다 채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공적인 부분을 제쳐두고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 후 많은 생각과 상의를 통해 (미래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정조국 대리인측도 오세르 구단과 직접 대화를 나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시간을 두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을 거들었다.

정조국이 2부리그에서 뛰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프랑스에 남고 싶어하는 이유는 유럽 리그만의 매력 때문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프랑스 전역을 돌며 새로운 축구 세계를 경험했다. 강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골맛을 보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축구 내외적으로 많은 것을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감회를 말했다.

정조국은 다음 시즌까지 프랑스에 남을 것이 유력하다. 그 후에는 K리그 복귀 후 경찰청에 입대하거나 곧장 경찰청에 몸을 담을 지 택해야 한다. 정조국은 K리그 복귀 시 서울로 돌아오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은 2003~2010년 몸 담은 ‘친정’으로 2010년 정규리그 우승을 함께 맛봤다. 정조국은 “아직도 서울은 저의 팀 같다. 정을 두고 있다. K리그로 돌아온다면 서울에서 뛰고 싶다”며 “지금 최용수 감독님과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데 직접 찾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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