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요반치치 2골' 성남, 텐진 대파하고 조 1위로 16강
입력 : 2012.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가 아시아클럽대항전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며 세 번째 정상 탈환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성남은 15일 저녁 8시 30분 중국 텐진 테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전에서 텐진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31분 윤빛가람이 오른발 중거리 슛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 요반치치가 헤딩골과 페널티킥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성남은 나고야 그램퍼스(승점 10점, +6),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승점 6점, -10), 텐진(승점 3점, -10)과 속한 G조를 2승 4무(승점 10점, +8) 조 1위로 통과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부상 중인 에벨톤, 에벨찡요를 제외한 채 요반치치, 한상운, 이현호를 공격 진영에 배치해 승리를 좇았다. 윤빛가람, 김성환, 김성준이 공격을 지원했고 남궁웅, 사샤, 임종은, 박진포가 뒷문을 지켰다. 성남은 전반 8분만에 예기치 못한 변수 때문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임종은이 부상을 당해 윤영선이 대신 투입됐다. 불안한 출발이었다.

하지만 31분 선제골을 쏘며 우려를 잠재웠다. 득점 주인공은 윤빛가람. 윤빛가람은 좌측 코너 플랫 지점에서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인프런트로 강하게 슈팅해 공을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았다. 올 시즌 성남에 입단한 윤빛가람이 총 17경기(교체 4)만에 기록한 마수걸이 골이자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이다. 입단 동기 한상운이 윤빛가람의 뒷머리를 흔들며 축하했다.

전반 36분과 44분 윤빛가람과 이현호가 골문 부근에서 쐐기골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된 공격으로 성남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후반 2분 만에 한 골을 달아났다. 상대 진영 좌측면에서 이현호가 왼발로 띄운 크로스를 노마크로 골문 앞에 대기한 요반치치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성남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후반 23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 박스 외곽 좌측 대각선 지점에서 남궁웅이 전방의 요반치치에 침투 패스를 건네는 과정에서 텐진 수비수가 요반치치의 발을 걸었다.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요반치치가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성남의 3-0 승리로 끝났다. 성남은 G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오는 29일 E조 2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5월 15일 텐진 테다 스타디움)
텐진 0
성남 3 윤빛가람(31’) 요반치치(47’ 도움: 이현호, 68’ PK)

▲성남 출전선수(4-2-3-1)
하강진(GK) - 남궁웅, 임종은(8’ 윤영선), 사샤, 박진포 - 김성환, 김성준 - 한상운, 윤빛가람, 이현호(88' 김덕일) - 요반치치(71’ 에벨찡요) / 감독: 신태용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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