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의 귀국’ 지동원, “오늘은 한식, 내일은 이발”
입력 : 2012.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윤진만 기자= 지동원(21, 선덜랜드)은 영락없는 스물한 살 청년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지에서 9개월 동안 생활한 그는 한국을 너무 그리워했다.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무사히 소화하고 16일 귀국해 “너무나 빨리 들어오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A매치 이후 7개월 만에 밟는 한국땅이라 모든 게 반가웠다. 그는 “가족들과 같이 들어오려고 했는데 빨리 들어오고 싶어서 대리인과 함께 먼저 들어왔다”는 입국 뒷 이야기도 들려줬다. 가족은 익일 귀국한다.

지동원은 해맑은 표정으로 “친구와 만나서 맛있는 밥을 먹을 것이다”라고 금일 일정을 설명했다. 흔히 휴식을 원하는 다른 해외파와 달리 반나절을 비행하고 돌아와서도 에너지가 넘쳤다. 17일 A대표팀의 스페인 평가전(31일) 및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6월 9일) 명단 발표에 이어 21일(예정) 소집 전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자 계획을 차곡차곡 세운 눈치다. 익일에는 미용실에 들러 이발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 후에는 휴식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유지한다. 상황을 봐서 전남 광양에도 들를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은 지동원이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며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윤석영, 이종호, 김영욱 등 절친한 동료가 많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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