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ACL 통산 최다골 경신 무산… 내년에 재도전
입력 : 2012.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라이언킹’ 이동국(33,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ACL) 개인 통산 최다골 경신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이동국은 15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ACL H조 6차전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동국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전북의 팀 승리와 기록 경신이었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ACL에서 통산 17골을 넣어 18골의 레안드로(27, 알라이얀)에 이어 2위에 올라있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페널티 기회를 얻었다. 페널티킥을 넣으면 레안드로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의 페널티킥은 골대 기둥을 맞고 나왔다.

결국 전북은 가시와에 0-2로 패했고,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아시아 정상 도전이 물거품 됐다. 올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동국의 ACL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동국이 내년에 다시 기록 경신에 도전하려면 선결 과제가 있다. 전북이 최소 K리그 3위나 FA컵 우승을 차지해 ACL 출전권을 획득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동국의 몸 상태도 중요하다.

만약 이동국이 내년에 ACL 무대에 다시 나선다면 기록 경신은 유력하다. 레안드로는 ACL에서 연이은 무득점으로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16골로 이동국을 바짝 뒤쫓고 있는 안바르욘 솔리예프(분요드코르), 모하메드 누르(알 이티하드)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당분간은 현재의 통산 득점 순위에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올 시즌 ACL 무대를 일찍 떠나게 된 이동국은 K리그에서 아쉬움을 달래려 한다. 현재 그는 122골로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록 중이며, 상주전(20일)에서 123번째 골을 노린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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