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귀화 카드 불발…측면자원은 누구?
입력 : 2012.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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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결국 이번 대표팀 명단에선 귀화 선수가 탄생하지 않았다.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의 1순위 카드가 날아간 측면 공격수 포지션의 주인공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오전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홈 유니폼과 함께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전북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닝요는 귀화 심사 과정이 늦어지면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번에 뽑힌 26인은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원정)전에 나설 예정이다.

최강희호 2기에 선발된 측면 가용 자원은 염기훈(경찰청)을 비롯해 김보경(세레소), 이근호(울산), 남태희(레크위아), 김치우(상주), 김재성(상주)이다. 이 중 염기훈과 김보경 두 사람은 측면 전문 요원이다. 올 2월 있었던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최종전에는 한상운(성남)과 박주영(아스널)이 각각 좌우 측면에서 선발 출전했다.

선발 상황상 김보경이 에닝요의 자리를 메운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J리그 세레소에서 활약 중인 김보경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맹활약 중이다. 저돌적인 공간 돌파로 ‘제2의 박지성’이란 애칭으로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올 여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든든한 해결사이기도 하다.

염기훈은 자타공인 특급 윙어다. 명품 왼발 프리킥은 염기훈의 가치를 높여준다. 지난해 경찰청에 입대한 후에도 리저브 리그에서 꾸준히 실전 감각을 가다듬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의 측면 공격을 담당해 메이저 대회 경험을 쌓았다.

중동에서 활약 중인 남태희의 쓰임새도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의 발랑시엔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남태희는 중동 리그에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물론 킥, 패스 등 공격 활로를 찾아내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은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기량만큼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역시 부상에서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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