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에닝요? 국민적 공감 있다면 태극마크 문제 없어''
입력 : 2012.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동환 기자= ‘영원한 캡틴 박’ 박지성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에닝요(전북 현대)의 특별 귀화 및 대표팀 발탁에 대해 “외국인 선수도 (귀화 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적 공감을 단서로 달았다.

지난 13일 소속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박지성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지성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에닝요 논란에 대해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축구선수로서 오를 수 있는 정점이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유럽에서 장기간 활약하며 국적을 변경하는 선수들을 많이 봤기에 귀화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박지성은 태극 마크가 가진 무게가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우리나라에서 국가대표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더욱 크다”며 “국민들의 공감을 얻어야만 대표선수로 활약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본다. 절차상의 문제 외에 국민들의 정서가 반영되어야 하고,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박지성의 발언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한다면 에닝요의 국가대표 발탁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박지성은 “(귀화 및 국가대표 발탁이)외국인 선수에게는 힘든 문제일 것이다. 국민들의 응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라는 상징적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국가대표의 무게를 설명하는 한편, “(에닝요와 대한축구협회 등이) 잘 조율하고, 절차를 밟아 답이 나온다면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국가대표로 뛰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은 국내에서 휴식과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자신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인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는 ‘제 2회 아시안 드림컵’ 참가를 위해 21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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