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김두현, “실망시키는 일 없을 것”
입력 : 2012.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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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최강희호 2기에도 합류한 김두현(경찰청)이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김두현은 17일 발표된 국가대표팀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2월 있었던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에 이은 기회다. 김두현은 “대표팀은 늘 새롭다.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니 절대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실 김두현에게 이번 대표팀 선발은 명예 회복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올 2월 29일 있었던 쿠웨이트전에서 김두현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후반 6분 만에 기성용과 교체되고 말았다. 이동국과 이근호의 연속 골로 최종예선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긴 했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공수 조율을 맡았던 김두현에게 고스란히 원망의 눈초리가 향해졌다.

김두현은 “사실 그 경기에선 다들 몸이 무거워서 제각각 뛴다는 느낌이었다. 서로 못 도와주니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경기력으로는 앞으로 만날 상대를 제압하긴 힘들 것”이라는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물론 경기력 개선의 중심에는 본인이 서야 한다는 점도 잘 알고 있었다. 김두현은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 등 굳이 말 안 해도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라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병역 연기 논란 끝에 대표팀에서 탈락한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두현은 “사실 내 입으로 말하기 민감하다. 본인이 직접 풀어야 할 것”이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오랜 결장에 따른 경기력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두현은 “경기력, 체력, 자신감이 차례대로 떨어진다. 회복하려면 다시 경기를 뛰고 골을 넣고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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