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볼트’ vs 대전 ‘형컴’, 최고 오른발 가리자
입력 : 2012.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대구FC와 대전 시티즌이 시민구단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대구와 대전은 19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12 K리그 13라운드를 펼친다. 스플릿 시스템에서 각각 잔류권(1~8위)과 강등권(9~16위)에서 최하위를 기록중인 양 팀은 순위 상승을 목표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컵대회 포함 3연무를 기록한 양 팀이기에 이번에야말로 승부를 가르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대구, 황볼트가 달린다
프로 10년차 대구는 토종의 힘으로 대전 격파에 나선다. 올 시즌 감독을 비롯하여 대다수 코치와 외인 3명을 모두 브라질인으로 꾸린 대구는 최근 브라질 선수들의 잇단 부상 결장으로 하락세에 있다. 광주-부산 연전에서 1무 1패했다. 순위도 8위로 내려 앉았다. 이번 경기에도 마테우스, 지넬손, 레안드리뉴가 제기량을 뽐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대구는 이진호, 황일수, 송제헌 등 국내파 공격수에 기대를 건다. 셋은 12경기에서 6골 4도움을 합작해 브라질 3인방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그 중 ‘황볼트’ 황일수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로 도움 4개를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우측면 미드필더로 거듭나고 있다. 대전은 황일수-이진호의 콤비 플레이를 막지 못하면 실점할 확률이 높다.

대전, 김형범 오른발 장전 완료
대전은 김형범의 오른발에 기대를 건다. 올해 전북에서 대전으로 건너온 김형범은 날카로운 오른발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그는 포항전에 휴식하며 대구전을 기다린 터라 컨디션도 최상이다. 대전은 김형범의 크로스, 케빈의 마무리 능력을 통해 거함 수원과 포항을 상대로 1승 1무한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이날 승리시 시즌 개막 후 줄곧 머문 최하위 자리를 내칠 수 있다. 승점 7점으로 14위 경남(승점 8점), 15위 인천(승점 7점)과의 차이가 근소하다. 유상철 감독은 “대구전을 시작으로 시-도민구단과 3연전을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며 “빠른 역습이 위협적인 대구를 상대로 침착하게 득점 기회를 잡아서 승리를 얻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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