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질주' 부산, 맥카이 활약 업고 선두권 진입할까
입력 : 2012.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K리그 적응은 끝났다. 이제는 팀 상승세의 중심에 서 있다. 부산의 중원사령관 맥카이 얘기다.

부산의 무패 질주를 설명하는 데 맥카이를 빼놓을 수 없다. 맥카이는 지난달 28일 상주전에서부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도움)를 기록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움직임, 상대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송곳 패스로 팀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맥카이의 지원 사격을 등에 업은 부산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K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맥카이에게 무패 행진은 낯선 상황이 아니다. 지난 시즌 호주 브리즈번 로어 주장으로 활약했던 그는 팀의 28경기 연속 무패를 지휘했다. 팀은 호주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맥카이는 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후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를 거쳐 부산에 합류했다.

부산의 단단한 수비축구 틀 속에서도 맥카이의 패스 플레이는 단연 빛난다. 상대 수비 뒷공간과 동료들의 침투 타이밍을 동시에 파악해 패스를 공급한다. 그 덕에 2선의 박종우와 이종원 등에게 끊임없는 공격 기회가 생긴다. 부산이 공수에 걸쳐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안익수 감독은 "맥카이의 적응은 벌써 끝났다. 오히려 적응을 지나 우리 팀을 이끌어주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맥카이와 함께 부산은 19일 인천전에서 5연승 포함 9경기 연속 무패기록에 도전한다. 한 계단씩 올라선 것이 어느새 5위다. 부산의 윗자리를 차지한 팀들은 수원, 제주, 서울, 울산이다. 최상위 팀들과 승점을 다툴만큼 경쟁력이 생겼다. 인천전에서 또 한 번 승수를 쌓고 선두권 레이스에 본격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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