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 안익수 감독, “선수들 교만함이 만든 결과”
입력 : 2012.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홍재민 기자= 안익수 부산 감독이 선수들을 꾸짖었다. 교만했기 때문이다.

19일 열린 K리그 13라운드에서 부산은 인천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방승환, 임상협, 박종우 등이 골문을 노렸지만 위력이 없었다. 최근 리그 4연승 행진도 마감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안익수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일주일간 선수들이 교만에 찬 모습을 봤는데, 역시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선수들을 꾸짖었다. 부산은 이날 전까지 리그 4연승,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원정이라고 해도 상대가 하위권이어서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부산은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안익수 감독은 “평범한 성과는 성장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팀 발전을 위한 통상적인 과정을 성과인양 착각하는 모습이었다”고 선수들의 안이함을 질책했다. 실제로 안익수 감독은 이날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임상협을 뺐다. 취재진이 “교만했다고 말한 부분이 포함된 교체였나?”라고 묻자 안익수 감독은 “그렇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임상협은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에 있다. 성실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빨리 회복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에 대한 신뢰까지 버리진 않았다.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까 나오는 모습들이다. 선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신뢰와 발전 기대를 동시에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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