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R 리뷰] '손설민 결승골' 전남, 안방서 제주에 1-0 승리
입력 : 2012.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풋볼] 전남 드래곤즈가 제주유나이티드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남은 19일 오후 4시40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4분 손설민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남은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질주하며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06년 6월 6일 이후 안방에서 제주를 상대로 단 한 차례(4승 4무) 패배도 당하지 않으며 제주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반면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3무)을 질주했던 제주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0'의 흐름은 홈팀 전남에 의해 먼저 깨졌다. 전반 14분 손설민의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제주의 골망을 가른 것. 이 과정에서 제주 선수들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한재웅의 오프사이드 파울을 지적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기선을 제압한 전남은 전반 37분 한재웅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이종호의 다이빙 헤딩슛이 제주 수비진에 가로 막히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40분 문전 앞에서 호벨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송진형이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그의 발끝을 떠난 볼은 아쉽게도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승범을 빼고 권순형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제주는 전남의 전방위 압박과 두터운 수비망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연출하지 못했다. 후반 11분 왼쪽 코너킥에 이은 산토스의 강력한 헤딩슛도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의 흐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제주는 후반 22분 배일환과 강수일을 맞바꿨고 전남은 김신영 대신 주성환을 출격시켰다. 또한 전남은 후반 24분 부상을 당한 이현승을 빼고 김영욱을 투입하며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었다. 제주는 연이은 세트피스 찬스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33분 서동현을 마지막 승부수로 내세우며 동점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남 역시 후반 36분 체력이 소진된 이종호 대신 신영준을 투입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전남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2012년 5월 19일 - 광양전용구장 - 3,583명)
전남 1(손설민 전14)
제주 0
*경고 : 안재준, 코니(이상 전남), 송진형, 오반석(이상 제주)
*퇴장 : -

▲ 전남 출전 선수(4-3-3)
이운재(GK) - 윤석영, 안재준, 코니, 박선용 - 손설민, 정명오, 이현승(후24 김영욱) - 이종호(후36 신영준), 김신영(후22 주성환), 한재웅 / 감독 : 정해성
*벤치 잔류 : 류원우(GK), 이상호, 홍진기, 김근철

▲ 제주 출전 선수(4-2-3-1)
한동진(GK) - 허재원, 오반석, 박병주, 최원권 - 송진형, 오승범(HT 권순형) - 자일, 산토스, 배일환(후22 강수일) - 호벨치(후33 서동현) / 감독 : 박경훈
*벤치 잔류 : 이진형(GK), 한용수, 박진옥, 권용남

기사제공=인터풋볼
사진제공=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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