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K 막아낸 ‘거미손’ 체흐 “더블 달성, 정말 환상적”
입력 : 2012.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첼시의 사상 첫 승리로 끝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지는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간 사나이가 있다. 수문장 페테르 체흐가 주인공이다 체흐는 경기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밝혔다.

첼시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가졌다.

체흐는 첼시는 후반 37분 뮬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좌절했지만, 5분 후인 후반 43분 드로그바가 만회골을 넣어 기사회생했다. 이어 연장 전반 3분에는 상대에게 PK를 내줘 로번과 맞섰지만 체흐는 몸을 날린 선방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체흐는 우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체흐는 “후반 종료를 2분 남기고 드로그바의 동점골이 들어가는 순간 동료들 모두가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벼랑 끝에 섰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고 결국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첼시와 본인의 첫 유럽 정상 등극을 자축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는 두 번의 우승을 했다”며 잉글랜드 FA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재패했음을 밝히며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체흐가 가장 밝게 빛난 것은 연장전과 승부차기였다. 첼시도 총공세를 펼쳤지만 뮌헨의 공세 역시 대단했다. 특히 승부차기에서는 엄청난 압박감을 이겨냈다.

체흐는 “6개의 페널티킥 중 3개를 막아냈다. 내가 훈련을 잘 한 것 같다”며 “우승을 한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막 소리를 지를 뿐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겠더라”고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무리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자 자격으로 다음 시즌에도 ‘별들의 전쟁’에 참가한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