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성남] 신태용 감독, ''상당히 마음 아프다''
입력 : 2012.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가 맥없이 무너졌다.

성남은 20일 경남과의 K리그 13라운드에서 후반 8분 까이끼, 37분 조재철에게 연속골을 헌납해 0-2로 졌다. 부상자, 징계 결장,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제 힘을 내지 못했다. 핵심 공격수 에벨톤과 측면 자원 이창훈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윤빛가람, 홍철이 경고누적 징계로 명단 제외됐다. 교체 명단에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프로 1~2년차 선수들이 포함됐다.

또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15일 AFC 챔피언스리그 텐진 테다 원정 경기를 뛰고 돌아온 터라 발걸음이 무거웠다. 올 시즌 사흘 간격으로 정규리그와 아시아클럽대항전을 병행한 터라 피로가 누적됐다. 자연스레 체력적인 여유가 있는 경남이 한 발 더 뛰며 기회를 더 많이 잡았고 승리도 가져갔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실질적으로 참패를 당했다. ACL 경기를 다녀와서 선수들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체력 부담을 상당히 많이 느낀다. 공이 선수 발 옆으로 향하는 데 몸이 따르지 않더라. 그게 느껴지니까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 경기 후 고생했다는 얘기만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유독 부상 선수가 많아서 베스트 멤버가 풀 가동 되지 못한다”며 “대체 요원들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베스트 일레븐 외에 교체할 선수가 없었다. 고민이 많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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