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흥실, “에닝요 귀화거부, 안타까워…잘 달랠 것”
입력 : 2012.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잘 되는 것 아니었나?”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대행은 22일 ‘스포탈코리아’의 전화를 받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벌어진 대한체육회의 법제 상벌위원회 결과를 전해 듣고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재심사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 대행은 무엇보다도 선수가 받을 정신적인 충격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일 상주에서 만났을 때도 “신경이 안 쓰이겠나? 그래도 훈련과 경기에서는 전혀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었다. 에닝요는 같은 날 인터뷰에서 “특별귀화가 거부되면 슬플 것”이라고 했었다.

에닝요를 데리고 시즌을 치러야 하는 이 대행은 주축 선수가 심리적으로 흔들릴 까봐 노심초사했다. 그는 “에닝요가 마음이 좀 상했을 것 같다. 에이전트를 통해 상황을 바로 파악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상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전북은 K리그 2연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닝요가 흔들리면 팀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 대행은 지나간 일보다는 앞을 내다봤다. 그는 “어쨌든 결정이 내려졌으니, 빨리 잊을 수 있도록 에닝요를 잘 댈래야 겠다”라며 “에닝요가 오는 26일 벌어지는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데 오히려 마음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라고 했다.

에닝요는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보이고 있다. 네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올 시즌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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