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2강] 디펜딩챔피언 성남, 릴레이 골로 수원시청 5-1 격파
입력 : 2012.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윤진만 기자=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가 FA컵에서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었다.

성남은 23일 저녁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사샤, 한상운, 윤빛가람, 김성환,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박종찬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시청(N리그)을 5-1로 꺾었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K리그 13라운드 경남 원정 0-2 패로 떨어진 분위기를 쇄신하고 FA컵 연속 제패 가능성도 높였다. 반면 2010년과 2011년 각각 대구FC와 광주FC를 제압한 이변의 팀 수원시청의 도전은 32강에서 멈췄다.

성남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한상운이 띄운 왼발 프리킥을 장신 수비수 사샤가 이마에 맞춰 골을 성공시켰다. 9분과 11분 전현철의 연속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성남은 13분 쐐기골을 쐈다. 우측면에서 이현호가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 위치한 한상운이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수비를 속였다. 한상운은 골키퍼까지 제치는 감각적인 오른발 칩 샷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초반 성남의 강한 압박과 이른 연속 실점으로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한 수원시청이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패스 플레이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다.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수 차례 성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문전에서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됐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법한 장면이었다. 수원시청은 전반 종료 직전 기어이 만회골을 쐈다. 좌측 코너킥에서 김한원이 낮게 올린 공을 니어 포스트에서 임성택이 재치 있게 돌려놨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현철을 빼고 에벨찡요를 투입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 에벨찡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경기를 보고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었다. 에벨찡요를 이른 시간에 투입한 건 수원시청의 반격이 거세고,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음을 뜻했다. 성남은 후반 12분 추가골을 쐈다. 요반치치와 윤빛가람의 합작품이다. 아크 정면에서 둘이 주고 받은 이대일 패스를 윤빛가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낚았다.

성남은 재차 두 골 차로 격차를 벌리고서 선수 교체로 전술을 바꾸고 체력 안배도 했다. 이현호 대신 남궁웅을 투입해 홍철에게 좌측면 공격수 역할을 맡겼다. 변화와 상관 없이 한 골을 달아났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 사샤가 후방으로 내준 공을 미드필더 김성환이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 에벨찡요의 헤딩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32분 성남의 다섯 번째 골이 터졌다. 요반치치, 홍철을 거쳐 페널티 박스 외곽 정면에서 공을 잡은 윤빛가람이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을 쏜 것이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 되어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경기는 5-1 성남의 완승으로 끝났다. 16강전은 6월 20일 열린다.

▲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 (5월 23일 탄천종합운동장 - 1,958명)
성남일화 5 사샤(5’ 도움: 한상운), 한상운(13’ 도움: 이현호), 윤빛가람(57’ 도움: 요반치치) 김성환(65’ 사샤) OG(77')
수원시청 1 임성택(47’ 김한원)

▲ 성남 출전선수(4-2-3-1)
하강진(GK) – 홍철, 사샤, 윤영선, 박진포 – 김성환, 윤빛가람 – 한상운(73’ 김현우), 전현철(HT’ 에벨찡요), 이현호(59’ 남궁웅) – 요반치치 / 감독: 신태용
*벤치잔류: 정산(GK), 이창원, 임종은, 김성준, 김평래, 김덕일

▲ 수원시청 출전선수(4-4-2)
이정형(GK) – 이수길, 이영균, 조태우, 윤주일 – 김종성, 유만기, 유수현 – 임성택(74’ 배수한), 박종찬, 김한원64’ 황철환 / 감독: 조덕제
*벤치잔류: 박형순(GK), 이선호, 최재필, 황도원, 장혁, 장지욱, 박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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