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선두권 추격’ vs 경남 ‘하위권 탈출’…누가 이길까?
입력 : 2012.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 FC가 ‘경상도 더비’를 가진다. 양 팀 모두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양보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포항은 26일 경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2012 1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홈 팀인 포항은 13라운드까지 5승 3무 5패 승점 18점으로 7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바닥을 쳤지만, 강원과의 13라운드 원정에서 2-1 승리, 청주직지FC와의 FA컵에서 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 상승세를 탔다.

원정에 나서는 경남은 3승 2무 8패로 1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성남과의 13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고, 23일 부산교통공사와의 FA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포항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탄 것이다.

양팀은 5월 마지막 경기인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선두권 추격과 하위권 탈출이라는 각자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포항이 11승 2무 2패로 우세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세 차례 격돌에서 모두 포항이 승리했다.

특히 포항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선수 아사모아 뿐만 아니라 박성호와 고무열이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열어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포항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고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경남과 맞서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은 빠른 공격과 날카로운 측면 침투로 경남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경남은 2006년 10월 이후 가진 여섯 차례의 포항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더불어 최근 FA컵에서 승부차기까지 이어지는 혈투를 펼쳐 체력적 부담이 크다. 하지만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진한 감독은 “조금씩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원, 서울, 성남과의 경기를 통해 조직력이 좋아졌다. 수비를 안정화하고 득점력만 조금 더 갖추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호주 출신 수비루 루크가 부상을 털고 합류했다. 경남은 날카로운 패스와 빠른 역습으로 포항의 빈틈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승리시 승점 21점을 확보, 6위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으며, 경남 역시 승리시 10위권 안팎의 성적을 노릴 수 있다. 양팀의 경기는 26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되며 SPOTV2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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