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구] 모아시르 감독, ''윤비가람 퇴장 정당''
입력 : 2012.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배진경 기자= 성남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대구의 모아시르 감독이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상의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성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챙긴 것을 칭찬했다.

대구는 26일 성남과의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 핵심 선수인 윤빛가람이 경기 도중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에 아슁무을 보이며 골맛을 보지 못했다. 시즌 초반 대구가 자랑하던 브라질 공격수 삼총사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결정력 부재가 더 크게 느껴졌다.

모아시르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에 대한 불만은 하나도 없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없어서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들어가 최선을 다해줬다. 아쉬운 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한 윤빛가람의 퇴장 상황에서는 "정당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구가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을 저지당한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판정이었다는 것이다. 윤빛가람은 경고를 한 장 안고 있었던 전반 41분, 드리블을 시도하던 대구 송창호의 유니폼을 잡아채는 파울로 경고를 추가하며 퇴장당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어떤 심판들은 두려워서 옐로카드를 안 줄 수도 있는데, 용기있게 판단하신 것 같다. 정당했다. 오늘 심판들의 판정은 백점 만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심판이든 내 편, 상대편이 아닌 양팀 모두에 정당한 판정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삼총사가 부상에서 돌아오는 6월 초가 되면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모아시르 감독은 "지금까지와 다르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이 좀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고 진지한 자세로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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