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메모] 감기 걸린 김정우와 담 걸린 손흥민
입력 : 2012.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진정한 재미는 조그만 일에서 나온다. 어떤 일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스포탈코리아’가 스위스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을 모아서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한다.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시길.<편집자주>

◎ “목에 담 걸렸어요”
격렬한 경기를 치르는 축구선수는 부상을 피할 수 없다. 이날 대표팀 훈련에서는 몇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27일 도착한 김영권은 소속 팀 오미야에서 치른 경기에서 왼쪽 무릎에 타박상을 입고 개별 훈련을 소화했고, 김보경과 손흥민은 훈련하다가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막내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목에 얼음 주머니를 달고 버스로 향했다. 그는 “목에 담 걸렸어요”라며 웃었다. 이날 훈련장에 나오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김정우는 감기 기운이 있어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 스위스에 나타난 ‘아시아의 삼손’
'삼손'이 알프스 산맥의 한 자락에 나타났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의 스타드 뮈니시팔에서 벌어진 대표팀 훈련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아시아를 호령했고, 현재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주성이었다. 김 총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FA총회에 참석한 후 선배인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을 찾았다. 휴일을 맞은 스위스 교민들도 대표팀의 훈련장을 찾았다.

◎ ‘실업 위기’서 벗어난 김풍주 코치
김풍주 골키퍼 코치가 활기를 얻었다. 시차를 극복했기 때문은 아니다. 음식 문제도 아니다. 가르칠 선수들이 두 명이 된 것이다. 김 코치는 24일 스위스 도착 후 26일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골키퍼가 단 한 명도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일 김진현에 이어 28일 정성룡까지 훈련장에 나오면서 김 코치는 할 말이 늘어났다. 그는 “성룡아!” “진현아!”를 기분 좋게 외쳤다.

글= 류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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