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메시와 환상의 4인조 화력폭발...남미예선 선두
입력 : 2012.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르헨티나의 초호화 공격진이 막강화력을 자랑하며 남미예선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3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5차전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4-0으로 대파했다. 같은 날 베네수엘라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3위, 승점 8점, 2승 2무)를 제치고 승점 10점(3승 1무 1패)을 확보하며 남미 1위에 올랐다.

주장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화력을 예상대로 화려했다.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와 앙헬 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환상의 공격 4인조로 나섰다. 페르난도 가고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뒤를 든든히 지키는 가운데 4인조는 쉴새없이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20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감각적은 로빙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수비 배후로 빠져든 아구에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9분에는 중원에서 아구에로의 패스를 받은 깔끔한 돌파에 이어 시원스런 스루패스를 이과인에게 전달했다. 이과인 역시 문전에서 맞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과인은 곧바로 2분 만에 메시에게 보답했다. 메시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질주한 뒤 오른쪽 측면의 이과인에 패스를 내줬고, 이과인은 곧바로 월패스로 문전으로 침투한 메시에 볼을 내줬다. 메시는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31분 만에 아르헨티나가 3-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 아구에로와 이과인을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30분 디마리아가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메시가 4명의 수비수를 드리블 볼파로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육탄방어에 걸려 흐른 것을 교체 투입된 호세 에르네스토 소사가 디마리아에 넘겨줬다.

메시는 이날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4골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기여하며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도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골이 터질 때마다 주장 메시를 향해 달려왔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공격수들과도 환상의 호흡을 이루며 클럽팀의 라이벌 관계가 대표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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