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2002 월드컵 스페인전, PK 못 넣었으면 이민갈 뻔”
입력 : 2012.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43)이 2002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 페널티킥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 티저영상에서 “2002 월드컵이 벌써 10년 흘렀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대표 주장으로 4강 진출 신화를 썼다.

그는 특히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마지막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을 때를 잊지 못할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5번 키커로 나섰을 때 못 넣었으면 이민가야 할 형편이었다. ‘한 놈만 못 넣어라, 같이 죽자’고 생각했다. 나중에 히딩크 감독한테 왜 나를 마지막에 넣었느냐고 따지니 경험이 많아서 차게 했다고 한다”라고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홍 감독은 이번 공개 영상 말미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헤이, 코치!(Hey, Coach!)”라고 말한다.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이 앞서 “명보형, 축구하자!”고 말한 것에 이어 릴레이 인터뷰를 암시한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멤버 중 ‘코치’에 해당하는 인물이 누군지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K리그 올스타전 2012는 2002 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지는 ‘TEAM 2012’ 대진으로 오는 7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EAM 2012 명단은 6월 중순부터 팬투표로 감독 및 베스트 일레븐을 뽑고 연맹 후보 선정위원회가 나머지 엔리트를 선정한다. TEAM 2002 명단도 6월 중 확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UE), 트위터(@kleague)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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