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한 윤빛가람, 홍명보 앞에서 최종 모의고사
입력 : 2012.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올림픽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윤빛가람(22, 성남 일화)이 시험대 앞에 선다.

월드컵 예선 및 J리그 일정으로 주축 대다수를 제외되면서 윤빛가람은 ‘중원의 핵’으로 7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한다. 5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서 진행한 자체 연습경기에서 박종우와 중원 파트너로 출전해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훈련 전 “많은 활동량과 “수비적인 부분을 가다듬고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플레이 하겠다”는 그는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 가담시 적극적인 슈팅으로 두 골을 터뜨렸다.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시리아전에 출전할 것”이라는 홍 감독의 언질에 부합하는 활약이었다.

윤빛가람은 본 경기에서도 굵직한 활약이 필요하다. 올림픽팀 내 입지 때문이다. 그는 천부적인 축구 지능, 정확한 킥 감각을 앞세워 동나이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광 받았지만 지난해 A대표팀 발탁 이후 수비력 논란에 휩싸인 뒤 올림픽팀에서도 자리가 애매모호하다. 홍 감독은 올림픽 최종예선에선 윤빛가람을 후반 조커로 쓰면서 박종우(23, 부산), 한국영(22, 쇼난 벨마레)을 선발 기용했다. 올림픽 본선에서 구자철(23, 볼프스부르크), 기성용(23, 셀틱)이 합류하면 설 자리가 더욱 좁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어 18명 명단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 윤빛가람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