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강점? 화려한 공격진 아닌 ‘단단한 수비’
입력 : 2012.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하(카타르)] 류청 기자= 안과 밖의 시각 차는 분명히 있다. 카타르와의 2014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대표팀은 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에 지난 3일 벌어진 카타르와 레바논과의 최종예선전 경기를 봤다. 카타르가 1-0으로 승리한 경기를 본 선수들의 소감은 거의 한결 같았다. 귀화 선수들이 많은 공격진보다 단단한 수비를 걱정했다.

최 감독은 지난 4일 도착하자마자 비디오를 본 후 “카타르의 수비진이 90분 동안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했는데, 선수들도 똑 같은 이야기를 했다.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곽태휘는 “비디오를 봤는데,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탄탄한 모습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기성용도 “카타르 수비진이 실점하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이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화려한 공격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카타르의 진정한 힘은 수비에 있다. 3차 예선에서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승 4무(10득점 5실점)로 최종예선전에 진출했다. 최 감독은 “잘 이기지도 못하지만, 잘 지지도 않는 팀”이라고 했다.

레바논전에는 칼리드, 카솔라, 웨삼, 알 마지드가 수비진을 구성했는데, 한국전에는 왼쪽 풀백으로 경험이 많은 파비우 세자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출신의 세자르는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킥도 정교하다. 한국은 더 단단한 수비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

최 감독은 나름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바로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다. 대표팀은 빠른 방향 전환에 이은 측면침투를 연습했다. 기성용은 “비디오를 본 결과 측면 쪽을 공략해야 할 것 같다. 공간이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코너킥과 프리킥과 같은 가장 확률 높은 득점 방법에도 초점을 맞췄다.

스위스 전지훈련 때부터 최 감독은 “비기는 경기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승점 3점을 위해 카타르 수비 격파 비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방법은 나왔다. 문제는 경기 당일의 정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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