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수첩] 밀루티노비치가 최강희호에게 던진 조언은?
입력 : 2012.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하(카타르)] 진정한 재미는 조그만 일에서 나온다. 어떤 일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스포탈코리아’가 카타르 도하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준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을 모아서 독자 여러분에게 공개한다. 소소한 재미를 느껴보시길.<편집자주>

◎ 밀루티노비치의 갑작스런 출현
6일(이하 현지시간) 대표팀의 훈련장인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축구협회 테크니컬 센터에는 낯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축구계의 방랑자’ 보라 밀루티노비치 전 감독이었다. 중국 대표팀도 맡았던 밀루티노비치는 현재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를 역임하고 있다. 훈련장에 나타난 밀루티노비치는 대한축구협회 전한진 차장과 인사를 나눈 뒤 대표팀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기자들의 많은 질문세례에 “현재 한국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라고 말한 뒤 “소리아는 좋은 선수다. 조심하라”라고만 답했다. 소리아는 지난 3일 벌어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었다.

◎ ‘영광의 상처’ 입은 이근호
이날 훈련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이근호였다. 이근호는 목에 손톱으로 굵게 긁힌 상처를 가지고 훈련장에 등장했다. 그는 “어제 훈련에서 그랬다. 영광의 상처”라고 했다. 대표팀의 경쟁이 치열하고, 선수들의 정신상태가 최고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하지만 상처는 너무 깊었다. “여자 친구가 상처 낸 것 같다”라는 농을 던지자. 이근호는 “여자 친구는 이렇게 안하죠”라고 말하며 버스로 향했다.

◎ 카타르 취재진의 취재열기
대표팀은 카타르에서도 관심거리다. 첫 날부터 이집트 취재기자가 훈련장에 등장했고, 이날은 ‘알 자지라’를 포함한 두 개의 방송국 카메라가 나타났다. ‘알 자지라’는 김보경과 한국 취재진을 인터뷰했고, 훈련 장면을 찍은 뒤 돌아갔다. 알 자지라는 “한국 국민들이 카타르전에 보이는 관심은 어느 정도 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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