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말말말] 구자철, ''박주영은 올림픽팀의 정신적 지주''
입력 : 2012.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는 그라운드 안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말의 드리블이 이어진다. 12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마친 대표팀도 신나게 ‘말’을 타고 있다. 대표팀의 '빅 마우스'들이 전하는 요절복통,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모았다. <편집자주>

"오늘 골 전부 왼발로 넣었는데요?"
모 언론사 기자가 실수(!)로 "오늘은 양발을 다 사용했네요?"라고 묻자,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한 왼발의 달인 김보경.

"(김)보경이가 잘 한거예요~"
이번에도 김보경. 전반 30분 날카로운 좌측면 왼발 크로스로 김보경의 선제골을 도운 이근호는 자신은 그저 공을 건네기만 했을 뿐, 골을 만든 건 김보경이라며 후배를 극찬.

"(박)주영이 형은 올림픽팀의 정신적 지주"
언제나 솔직한 구자철. 축구인들이 병역 연기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을 언급하기 꺼려하는 상황에도 박주영이 올림픽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 하지만 취재진이 박주영과 A대표팀의 관계로 조금 더 파고 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말 끝을 흐렸다.

"(구)자철이도 다치면 올림픽 못 나가요"
부상에 질린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 주장 홍정호의 부상 낙마로 답답한 그는 구자철 등 다른 선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뼈가 담긴 농담을 건넸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경고 받을 만한 상황 아니었잖아요?
여전히 카타르전 경고가 억울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 경고 누적 징계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그는 당시 주심 판정에 아직도 불만을 품고 있다. 그래도 몸이 가장 좋을 때 뛰지 못하는 게 답답했는지 "후회하고 있다"며 뒷 머리를 긁적.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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