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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프리뷰] ‘담합은 없다’ 크로아티아, 스페인에 점유율 전쟁 선포

기사입력 : 2012.06.1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유로2012 대회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폐막 이후 2년 째 무료한 여름을 보낸 축구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3시45분 아레나 그단스크에서 열릴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의 C조 최종전 역시 아름다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나란히 1승 1무로 승점 4점을 챙긴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은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1위로 8강에 오를 수도 있고,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2-2로 비기면 나란히 손 잡고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두 팀 모두 그런 ‘담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힘과 기술에 투쟁심을 얹은 크로아티아는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점유율 전쟁’을 선포했고, 세계 최고의 기술과 창조성을 극강의 조직력으로 세공한 스페인은 크로아티아의 도발에 진정한 클래스를 보여주겠다며 응전했다.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이 또 한번 현대 축구가 보여줄 수 있는 정점을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록 | 공식전은 첫 만남, 스페인의 근소우위
크로아티아는 1990년에 처음 자국 대표팀을 꾸렸고, 1993년에 FIFA와 UEFA의 승인을 받았다. 아직 역사가 일천하기에 맞대결 기록도 많지 않다. 크로아티아는 스페인과 통산 4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모두 친선 경기였다. 전적은 스페인이 2승 1무 1패로 앞선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첫 만남은 1994년 3월 발렌시아에서 가진 친선전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원정 경기였음에도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와 다보르 슈케르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스페인은 3차례 만남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06년 6월 독일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이었다. 스페인은 파블로의 자책골로 끌려갔으나 페르니아와 페르난도 토레스가 연속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토레스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결승골을 기록해 영웅이 됐다. 이 경기에 스페인은 세르히오 라모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알론소 등 현재 대표팀의 중심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크로아티아는 플레티코사 골키퍼와 루카 모드리치만이 스페인을 경험했다.

스타 | 루카 모드리치 vs 차비 에르난데스
외모와 플레이 모두 요한 크루이프를 연상케하는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27, 토트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우아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즈보니미르 보반의 은퇴 이후 창조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크로아티아의 새로운 에이스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고 있는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스페인 선수와 닮아 있다. 171cm의 작은 키지만 기술력이 뛰어나고 창조적이며 득점과 도움이 모두 일가견이 있다. 스페인 대표팀과의 일전은 그가 가진 창조성과 기술력이 ‘아름다운 축구의 엘도라도’ 스페인을 상대로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검증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스페인의 ‘두뇌’ 차비 에르난데스(32, 바르셀로나)는 모드리치에게 플레이 메이킹에 대해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는 베테랑이다. 스페인 패스 플레이의 중심인 차비는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이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2경기에서 246회의 패스를 시도했고 이중 209회의 패스가 유효 플레이로 연결됐다. 차비의 발을 거친 85%의 볼이 작품을 만들었다. 게다가 차비는 그라운드에 나선 모든 선수들과 볼을 주고 받으며 스페인 축구의 사령탑임을 통계 기록으로 보여줬다. 부상을 완벽히 털어내고 대회에 임한 차비의 존재는 스페인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다.

타짜의 선택 | 크로아티아 < 스페인
전 세계 모든 스포츠 베팅업체가 스페인의 압도적인 승리를 지목하고 있다. 67개 스포츠 베팅 업체의 배당률 평균을 살펴보면 스페인의 승리에 1.66배, 크로아티아의 승리에는 무려 7.97배가 책정됐다. 무승부는 3.05배다. 하지만 이번 유로2012대회에서 타짜들의 예상을 뒤엎은 경기가 유독 많다는 점을 명심하자.

말말말
“이번 대회 스페인은 두 얼굴을 가진 팀이다. 우리는 스페인의 지난 두 경기를 모두 분석했는데, 이탈리아전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스페인이 첫 번째 경기에서 보였던 것 같은 경기를 하길 원한다. 상대의 볼을 빼앗아 오는 것이다. 지난 4~5년 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팀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가능한 최대한 많은 시간동안 볼을 소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 우리는 최고의 팀을 상대할 때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 슬라벤 빌리치(크로아티아 감독)

“우리는 굉장히 강한 팀이지만 축구는 언제나 놀라움을 주기 마련이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도 그랬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도 난 폴란드와 러시아가 8강에 오를 줄 알았는데 두 팀 모두 떨어졌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인지하고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된다. 지난 대회에서 크로아티아는 위대한 결과를 낼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대단한 능력을 가진 팀이다.” - 비센테 델보스케(스페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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