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를 제압하고 FA컵 8강에 안착했다.

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광주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최근 가진 서울과의 K리그 경기를 포함해 2연승 후반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포항은 주포인 아사모아와 지쿠의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선발을 기록한 노병준이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광주는 유동민, 안성남 등이 포항을 공략했다.

먼저 선제골에 성공한 것은 포항이다. 전반 22분 상대의 공을 빼앗은 노병준이 신광훈과 콤비 플레이 끝에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광주 역시 만만치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후 만회골을 노린 광주는 전반 43분 코너킥 기회에서 박현이 올린 공을 박정민이 헤딩으로 연결, 만회골을 넣었다.

원점에서 후반에 돌입한 양팀은 활발하게 공수를 주고받으며 승부의 평행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균형이 꺠졌다. 상대 진영 좌측을 파고든 노병준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고무열에게 연결했고, 고무열은 가볍게 추가골에 성공했다.

광주는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몇 차례 역습을 노렸지만 중원을 탄탄하게 쌓은 포항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종료 직전 쐐기골을 허용했다. 첫 골의 주인공인 노병준이 상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 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3-1로 마무리됐다. FA컵 8강은 오는 8월 1일에 개최된다.

▲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 (6월 20일-포항스틸야드)

포항 3 (노병준 22' 90', 고무열 60)
광주 1 (박정민 43')

*경고: 박희철, 신형민(이상 포항), 이정래, 박요한, 강민(이상 광주)
*퇴장: -

포항 출전선수(4-6-0)
김다솔(GK) - 김대호(후3 고무열), 김광석, 조란, 박희철 - 황지수(후41 문창진), 신형민, 이명주(후30 신진호), 노병준, 황진성, 신광훈 / 감독 : 황선홍
*벤치잔류 : 신화용(GK), 이원재, 박성호, 정홍연, 김선우, 김찬희

광주 출전선수(5-4-1)
이정래(GK) - 강민, 임하람, 김은선, 유종현, 박요한 - 박정민, 장경진(후13 박종인), 안성남(전32 박현), 임선영(후22 조우진) - 유동민 / 감독 : 최만희
*벤치잔류 : 윤기해, 여름, 노행석, 문두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