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K프리뷰] ‘제로톱 더비’ 펼쳐질까?…제주 vs 포항
입력 : 2012.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최근 축구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지구 반대편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로 2012에 쏠려 있다. 강호의 몰락, 복병의 등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등장하고 있다. 대회에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대회 우승 예상 팀으로 스페인을 꼽았다. 하지만 막상 대회 개막 후 스페인이 보여준 모습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비센테 델포스케 감독은 ‘제로톱’이라는 전술을 꺼내들었고, 결국 8강에 안착했다. 처음에는 의구심을 보냈지만, 이제 많은 이들은 제로톱이 필승의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스페인이 보여준 환상적인 제로톱의 모습은 새벽시간 TV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리그에서도 제로톱이라는 전술이 그라운드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주인공이다. 최근 K리그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스페인이 보여준 제로톱의 모습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관전 포인트 | 제로톱? 과연 꺼내들까?
제주와 포항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7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홈팀인 제주는 8승5무 3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수원과는 42jack다. 포항은 6승 4무 6패 승점 2점으로 리그 7위다. 모두 선두권 도약을 위해 승점 사냥이 절실하다.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지난 16라운드 경기에서 제로톱을 꺼냈다. 강팀과의 경기, 어려운 원정 경기였지만 효과를 봤다.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FA컵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제로톱을 꺼내들지 않았다. 하지만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최전방 서동현의 활용 여부에 따라 다시 제로톱을 꺼낼 가능성이 있다. 박경훈 감독은 “포항전에는 수비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며 공격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시사했다. 간판 수비수인 홍정호와 마다스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공백이 크다..

포항의 황선호 감독은 16라운드 서울과의 경기, FA컵 광주와의 경기에서 제로톱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서울에 1-0으로 승리했고, 광주에는 무려 3-1로 승리했다. 공격 전술의 핵심인 아사모아와 지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고심 끝에 꺼낸 카드였는데 2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노병준, 고무열 등 침묵했던 자원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만 제로톱의 핵심인 황진성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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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된다. 제주는 올 시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북(3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29점)을 기록하고 있다. ‘방울뱀 축구’라는 별명도 얻었다. 홈에서는 더욱 강했다.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패하기 전까지 홈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항에는 강하지 못했다. 포항은제주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앞선다.

트리비아
1.제주
-송진형이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후반기 돌입 후 리그 승리가 없다. 전북에 1-3으로 졌고, 수원에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전이 향후 분위기를 좌우한다.
-경기 당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SK 미소금융데이’ 행사가 열린다. 서민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소액대출사업이다.

2.포항
-지난 4월 홈에서 개최된 제주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두 차례 대결 모두 3-1과 2-1로 승리했다.
-‘외국인 3인방’ 조란, 지쿠, 아사모아가 모두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결장한다.
-포항은 최근 제주와의 8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다. 총 21점, 경기당 2.6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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