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두리형 분데스 복귀 반가워…김치 얻으러 가겠다”
입력 : 2012.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2년차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선배 차두리(31, 뒤셀도르프)의 분데스리가로 복귀를 반겼다.

구자철은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FIN 타워 아디다스 메가샵에서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에서 차두리의 뒤셀도르프 입단에 대해 “너무 기쁘다. (차)두리형이 복귀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반겼다. 차두리는 2010년 여름 셀틱에 입단한 뒤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어 분데스리가 승격팀 뒤셀도르프에 입단했다. 이전 바이엘 레버쿠젠(2002~2004), 아르미니아 빌레펠트(2002~2003), 프랑크푸르트(2003~2006), FSV 마인츠(2006~2007), 코블렌츠(2007~2009), 프라이부르크(2009) 등 7년 가까이 독일에서만 뛰었다. 2012/2013 시즌에는 구자철, 손흥민과 함께 분데스리가를 누빈다.

구자철은 ‘기차 듀오’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두 시즌 한솥밥을 먹으며 상부상조한 것을 부러워한 듯이 ‘구차 듀오’를 예고했다. 구자철은 “저희 집에 김치냉장고가 없다. 김치 얻으러 가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웃으며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아우크스부크르와 뒤셀도르프 거리가 멀다. 그는 “기차를 타고 4시간 반 정도 걸리고, 차로 타면 더 오래 걸린다”고 했다. 그는 “함부르크 손흥민과도 비행기로 1시간 반 거리다. 기차 타면 7~8시간이 걸린다”며 “많은 일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한다.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 이동시간 관계없이 독일에서 만나면 기쁠 것 같다. 자주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