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 김호곤 감독, ''이근호 아끼면서 쓸 것''
입력 : 2012.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배진경 기자= 울산이 서울 원정 경기에서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 20일 서울과의 K리그 17라운드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전반 39분 고슬기의 자책골로 끌려갔지만 후반 1분 만에 에스티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접전 끝에 승점 1점을 챙겼다. 지난 20일 FA컵 성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8강행에 성공한 데 이어 서울전에서도 패하지 않으며 원정 2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도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챙긴 것에 의미를 뒀다. 김 감독은 서울전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피곤한 중에도 원정 경기에서 3점을 챙기려고 했다. 승리로 이끌어 상위권에 도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교체출전한 이근호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복귀한 후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이근호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근 4경기 동안 풀타임으로 뛰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호곤 감독은 "이근호를 아껴가면서 잘 쓰려고 한다. 그동안 쉬게 하면서 체력 부담을 덜어줬는데, (그 덕에) 오늘 짧은 시간 동안에도 잘 해줬다. 피로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에선 더 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교체카드로 내보낸 마라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들여보낸 마라냥은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됐을 뿐 아니라 공격진영 전방위로 움직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호곤 감독은 "마라냥은 조커로 쓸 때 득점을 많이 했다. 중앙 스트라이커에 문제가 생길 때 투입해보았는데 선발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앞으로도 가능한 교체 카드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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