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 모아시르, 판정에 격분 ''선수가 크게 다쳐야 경기 중단할텐가''
입력 : 2012.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윤진만 기자= 대구FC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52)이 대전전을 마치고 얼굴을 붉혔다.

모아시르 감독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대구전을 마치고 첫 실점 장면을 언급하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좌측 사이드라인에서 대구 수비수 김기희가 쓰러진 상황에서 주심이 경기를 속개했고, 그 결과 실점했다는 설명. 모아시르 감독은 “심판은 (당시 상황에서) 멈출 수 있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골을 먹었다. 그 선수가 크게 다쳐야 경기를 중단할 생각했을까 의구심이 든다. 김기희는 결국 부상당해서 교체가 됐다. 어떤 게 옳은 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대전 최전방 공격수 케빈의 거친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주심의 관대한 판정도 아쉬워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상대 9번 공격수(케빈)는 제공권이 좋은 선수다. 하지만 팔꿈치를 많이 이용한다.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으면서 경기가 중단되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스토퍼는 힘들어 했다. 경기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 힘든 경기였다”고 했다. 그는 “김기희는 웬만큼 나오지 않으면 경기장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부상이 심하다는 증거다. 심각한 문제다”라고 대전전 후폭풍도 우려했다.

하지만 김형범의 득점 장면에 대한 대전 유상철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그는 “같이 부딪혀서 선수가 부상을 당했으면 당연히 공을 내보내는 게 맞다. 부상자에 대한 예우다. 하지만 김기희는 마찰이 없는 상황에서 혼자 넘어졌다. 또 상황 자체가 우리 공격 방향에서 이뤄졌다. 크게 잘못된 것은 없다고 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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