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 유상철, “대전을 약체 아닌 ‘강호’로 불러 달라”
입력 : 2012.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윤진만 기자= 대전 시티즌의 상승세와 맞물려 대전 유상철 감독(42)의 자신감도 하늘을 찌른다.

유상철 감독은 27일 대구전을 2-2로 마치고 “대전 감독을 맡기 전 뉴스 보도를 통해 이 팀을 ‘약체’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선수들에게도 얘기를 한 내용이지만, 이제는 약체가 아닌 ‘강호’ 대전이 이겼다는 얘기를 듣게끔 하겠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 보여줄 것”이라고 희망을 언급했다. 최근 정규리그 8경기에서 승점 15점을 획득한 자신감이다. 대전은 탈꼴지 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16개 구단 중 13위에 올라 중위권을 넘보고 있다.

유 감독은 “개막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경기 내용이 나빴던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단지 패가 많다는 이유로 경기력이 나쁘다는 평을 들었을 때에도 굴하지 않았다”며 “수원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선수들이 팀 색깔, 포지션 변화, 자기 역할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 팀이 탄탄해진 배경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고, 확실히 강해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월 강행군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넘쳤다.

이날 대전은 전반 5분 유경렬에 헤딩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11분 김형범이 동점골을 넣고, 전반 33분 실점도 후반 7분 케빈이 만회하며 2-2로 비겼다. 양 팀을 통틀어 32개의 슈팅이 나온 화끈한 경기에서 대전은 후반 막판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달라진 대전의 축구를 선보였다. 유 감독은 “경기 끝날 때까지 리드했다. 경기를 보면서 예전과 다른 강해진 대전 시티즌이라는 걸 느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서 아쉬움은 있지만 좋아지고 있다. 케빈, 이호가 다음경기에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데 대체 선수들도 기량이 좋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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