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김호곤 감독, ''마라냥 계약 연장 추진''
입력 : 2012.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울산의 김호곤 감독이 '특급조커' 마라냥과 연장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반포레 고후로부터 6개월 임대 영입한 마라냥과의 계약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울산에 합류한 마라냥은 이번 시즌 울산의 해결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주로 후반에 교체투입되는 조커지만 순도 높은 활약상으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 K리그에서 모두 11골을 넣었다. 모두 교체 출전으로 넣은 골이다.

27일 포항과의 K리그 18라운드에서도 교체투입되자마자 골을 터트렸다. 최재수의 프리킥을 재치있는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3경기 연속골이자 FA컵까지 포함하면 4경기째 연속골이었다.

김호곤 감독은 "마라냥은 득점 지역에서 욕심이 있는 선수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동료에게) 줘야할 때 주지 않고 끌다가 뺏기고 역습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공격수로서 그런 욕심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두둔했다. 마라냥의 기를 살리기 위해 "미드필드에서는 빨리 패스를 주고 득점 지역에서는 마음대로 한다고 얘기한다"고 관리법을 소개하며 "선발로 기용할 때보다는 교체 멤버일 때가 더 낫다. 문전에서 욕심과 자신감이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마라냥의 활약상에 만족도가 높은 만큼 "6개월 계약을 했는데, 6개월 더 연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울산이 후반기에도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라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울산은 난적 포항과의 경기에서 마라냥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아키의 추가골, 최재수의 연속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주중 홈경기 불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9경기에서 6승3무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주중 홈 경기에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사실을 전했다. 홈팬들이 많이 온 경기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지지 않고 지켜준 덕에 승리했다"며 기뻐했다.

한편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된 이호와 컨디션 난조로 교체를 자처한 이근호 등에 대해서는 "계속 부상자들이 나와 당혹스럽다"면서 "주말 전남전이 끝나면 휴식기에 들어가는 만큼 그 시간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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