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류청 기자= 많은 기회를 잡고도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대행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은 2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경기를 주도하며 15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강원FC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주 상무를 누르고 14위로 올라선 것을 위안 삼아야 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김 대행은 “상주전에 이어 연승을 하고 싶었는데 득점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승리를 못해 아쉽다”라며 “날씨도 덥고 2~3일에 한 번 경기하는데,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 경기째 무실점이다. 수비에는 100점 주고 싶다”라고 했지만, 공격력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박태민과 이규로에게 적극적인 사이드 공격을 요구했는데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활로를 찾아주길 기대했는데 아쉽다. 조금 더 밀어 붙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결정력에 대해서는 경기를 치르고 훈련하면서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탈꼴지를 했지만, 김 대행은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엷은 가운데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설기현의 대체자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그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해야 한다”라며 “유준수도 있고, 한교원도 스트라이커를 볼 수 있다. 다음 경기를 앞두고 설기현과 김남일의 체력을 체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