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 모르는 잉글랜드, 전현직 대표팀 감독 신경전
입력 : 2012.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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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웨인 루니(26)를 둘러싼 잉글랜드 대표팀 전, 현직 사령탑의 신경전이 팽배해다.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64) 감독은 루니에 대해 반쪽자리 선수라 평가한 파비오 카펠로(66) 감독에게 싸구려 농담을 건넸다며 발끈했다.

최근 카펠로는 루니에 대해 "스코틀랜드식 영어만 알아듣는 선수"라고 말했다.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의 지시만 따른다며 비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호지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카펠로의 주장을 반박했다. 호지슨 감독은 "유로2012에서 루니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이 훈련장을 떠난 뒤에도 루니는 홀로 남아 훈련했다. 예선 두 경기 결장을 만회하기 위해서다"며 루니를 두둔했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카펠로와 루니의 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늘 경기에 열심히 임하는 선수에게 싸구려 농담을 건넸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로2012에서 루니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으며 8강에서 탈락했다. 자연스레 루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맨유에서의 모습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4년간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던 카펠로 역시 루니는 맨유에서만 좋은 선수라며 비난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호지슨은 "루니는 자신의 수준에 걸맞은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이 축구다. 만일 모든 선수가 매 경기 똑같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그들은 로봇일 것이다"며 루니를 옹호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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