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성용·성룡 발탁’ 홍명보호, 사실상 A대표팀…김창수 깜짝 승선
입력 : 2012.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A대표팀과 다름없는 탄탄한 멤버로 올림픽 최종명단을 꾸렸다.

올림픽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최종명단(18명+예비 4)에는 A대표팀 핵심 대부분이 포함됐다. 박주영(27, 아스널)·김창수(26, 부산)·정성룡(27, 수원 블루윙즈) 등 세 명이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선발됐고, 기성용(23, 셀틱)·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김보경(23, 세레소 오사카)·지동원(21, 선덜랜드)·남태희(21, 레크위야) 등 월드컵 대표팀 소속 23세 이하 선수가 대거 부름을 받았다.

2009 U-20 월드컵부터 팀을 지탱한 ‘홍명보 아이들’도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 이범영(부산)·김영권(오미야)·오재석(강원)·윤석영(전남)이 뽑혔다. 런던 올림픽 예선을 통해 신임을 얻은 김현성(서울)·박종우(부산)·한국영(쇼난)·장현수(FC도쿄)·백성동(주빌로)도 런던행 티켓을 받았다. 하지만 서정진(수원), 김민우(사간도스) 등은 높은 경쟁률을 뚫지 못했다.

포지션별 선수 분포는 2(골키퍼)-6(수비)-7(미드필더)-3(공격)이다. 박성화 감독이 이끌던 베이징 월드컵 최종명단 때와 같다. 홍 감독은 최정예로 18명을 꾸리기 위해 주전 포백 외에 멀티 성향이 강한 두 명의 수비 자원을 배치했다. 미드필드에도 측면 4, 중앙 3을 두었고 최전방이 가능한 지동원을 고려해 중앙 미드필더를 한 명 더 늘렸다. 심사숙고한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최종명단을 확정한 올림픽팀은 7월 2일 파주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소집한다. 14일 뉴질랜드와 평가전 겸 출정식을 하고, 15일 영국으로 출국해 20일 세네갈과 최종 평가전을 한다. 본선 B조에 속한 한국은 26일 멕시코(세인트 제임스 파크), 30일 스위스(코벤트리 스타디움), 8월 2일 가봉(웸블리 스타디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8강 진출시 A조 1위 또는 2위와 겨룬다.

▲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출전 최종명단(18명, ※굵은 표시-와일드카드)
GK: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DF: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장현수(FC도쿄), 김창수(부산), 황석호(히로시마), 오재석(강원)
MF: 김보경(세레소),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쇼난), 백성동(주빌로), 기성용(셀틱), 박종우(부산), 남태희(레크위야)
FW: 박주영(아스널), 김현성(서울)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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