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당할 뻔한 델 보스케, “스페인 우승 확률 50%”
입력 : 2012.06.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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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이 조별예선에서 이탈리아를 탈락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라디오 마르카’를 통해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델 보스케 감독은 “우리가 크로아티아와 비기지 않아 이탈리아가 회생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그것은 반스포츠적인 행위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2 조별예선 C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조별예선 탈락으로 이끌 경우의 수를 손에 쥐고 있었다.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기면 이탈리아는 무조건 탈락이었지만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었다. 덕분에 아일랜드를 2-0으로 물리친 이탈리아는 간발의 차이로 8강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스페인과의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델 보스케 감독은 “이탈리아는 중원의 안드레아 피를로와 다니엘 데 로시를 중심으로 구성 된 경험 많은 팀이다. 공격의 핵심 축은 피를로에서 마리오 발로텔리로 이어지는 연결이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조별예선 경기에서 전반전에 보인 이탈리아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우리에게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켰다”며 조별예선 1차전에서의 맞대결을 떠올렸다.

이어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다. 우리가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라고 이탈리아의 전통을 높이 평가한 뒤 “결승전은 50대50의 확률이다”라고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로 2012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7월 2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린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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