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델리 감독, “이탈리아는 스페인 두려워 않는다”
입력 : 2012.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탈리아를 유로2012 결승으로 이끈 체사레 프란델리(55)감독이 스페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란델리 감독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스페인은 유로대회와 월드컵을 동시에 석권했고, 전세계 축구의 표본”이라며 상대에 극찬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스페인과의 유로대회 첫 경기 당시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장했고, 상대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이탈리아보다 하루 전부터 쉬었기에 체력적, 전술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반면 이탈리아는 스페인보다 하루 덜 쉬고 결승전을 맞이해야 한다. 프란델리 감독은 “우리에게 훈련할 시간은 고작 하루지만, 스페인의 약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불리한 현 상황에 “우리는 스페인을 맞아 더욱 강하게 맞서야 한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이탈리아는 기이한 행동으로 유명한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 맨체스터 시티)를 스페인전에 중요한 선수로 꼽았다. 발로텔리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뽑아내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독일과의 4강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로 이끌었다.

프란델리 감독은 “발로텔리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 그의 곁에 로베르토 만치니(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있어서 더욱 성장했다”며 “그가 지난 독일전과 같은 활약을 해주기를 원한다”고 기대를 높였다.

폴란드,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개최한 유로2012는 1일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탈리아는 1968년 대회 이후 4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스페인 역시 지난 유로2008에 이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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