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달 목표” 홍명보호 런던 출항
입력 : 2012.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영국 런던으로 출항했다.

올림픽팀은 15일 오후 1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행 KE907편에 몸을 실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의 출정식 겸 친선전을 2-1 승리로 이끈 올림픽팀은 15일부터 본선 전까지 루튼 베이스캠프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북쪽 54km에 위치한 왓포드FC 훈련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하고 사상 첫 메달을 꿈꾸는 한국의 조별리그 B조 상대는 멕시코(26일, 뉴캐슬), 스위스(29일, 코벤트리), 가봉(8월 1일, 런던)이다.

# 미션, 미끄러운 잔디에 적응하라
올림픽팀은 지난 2일부터 파주NFC 입소 훈련으로 대다수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병역 연기에 따른 국내체류기간 때문에 7일 합류한 박주영은 일본에서 개인 훈련으로 감각을 익혔다. 영국에서는 70~80%의 컨디션을 100%로 올리는 훈련을 진행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컨디션 부분도 점차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현지 적응을 위한 특별 훈련도 실시한다. 영국 잔디가 한국보다 미끄럽다는 판단 하에 잔디에 물을 뿌리는 등 시뮬레이션을 한다.



# 공격 전술 다듬어야
영국에선 공격의 세밀함을 다듬는 작업이 실행될 예정이다. 뉴질랜드전에서 약점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올림픽팀은 전후반 22개의 슈팅을 쏘고도 두 골에 그쳤다. 뉴질랜드 닐 엠블렌 감독은 “제가 만약 한국 코치라면 골을 만들어내는 피니시를 향상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면 우리가 경기 운영하기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주영, 지동원, 구자철, 김보경 등 공격 4인방은 A매치 도합 118경기에 달하는 경험과 실력을 보유했으나 공격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고도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홍 감독은 “공격진의 골 찬스와 같은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 세네갈전은 베스트 멤버로
20일에는 런던 근교에서 세네갈과 스파링을 한다. 뉴질랜드로 스위스전을 대비했다면 세네갈은 아프리카 가봉전 대비 차원이다. 이 경기는 올림픽 본선에 나설 베스트 멤버로 살필 기회다. 뉴질랜드전에는 박주영을 원 톱으로 지동원-구자철-김보경이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중원은 기성용-박종우가 지켰고, 포백은 윤석영-김영권-황석호-김창수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세네갈전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지동원이 컨디션 난조에 따른 소극적인 활약을 펼쳤고, 센터백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감기 몸살을 앓은 남태희가 컨디션을 회복했다. 다른 선수들도 출격 대기한다. 홍 감독은 “컨디션 측면이나 멕시코전에 대비해 가장 근접한 선수들이 나간다”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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