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상대’ 멕시코, 스페인에 패배…헤딩골에 와르르
입력 : 2012.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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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그랜드 슬램 달성을 노리는 스페인 축구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돌풍을 예고했다. 스페인은 한국의 첫 상대인 ‘북중미 최강’ 멕시코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본선을 앞둔 최종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스페인과 멕시코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스페인 카디스 라몬 데 카란사 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렀다. 2만여 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스페인 올림픽 팀은 유로2012 대회에 참가했던 후안 마타(첼시),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클럽 빌바오), 조르디 알바(FC 바르셀로나)가 합류하며 더욱 강력한 모습을 갖췄다.

루이스 미야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올림픽팀은 성인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볼을 소유하고 빠르고 짧은 패스를 연결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했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미야는 2008년 19세 대표팀을 맡은 이후 현재까지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지휘하며 최강의 조직력을 만들어냈다.

멕시코는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에 압도당했다. 빛난 것은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베테랑 골키퍼 헤수스 코로나(31, 크루스 아술)였다. 스페인의 슈팅 세례는 온 몸으로 막았다. 하지만 전반 12분 하비 마르티네스에 헤딩골을 내주고 말았다. 마타, 테요, 이스코, 알바 등이 쉼 없이 공간을 창출하며 멕시코를 흔든 결과였다.

스페인 언론은 유로2012 참가 선수들과 멕시코 올림픽 선수들의 기량차이가 현격했다며 “어른과 아이의 싸움을 보는 듯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양 팀 모두 후반전에는 선수 교체가 잦았다. 체력적으로도 준비가 덜 된 상태라 경기력이 떨어졌다. 여전히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멕시코에서 눈 여겨 볼 선수는 멕시코 국가 대표로도 활동 중인 골키퍼 코로나였다. 2009년 북중미 골드컵, 2011년 판 아메리칸 게임 금메달을 수상한 코로나는 북중미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다. 184cm로 신체조건도 빼어나며 투쟁심과 순발력을 모두 갖췄다. 26일 10시 30분 한국 올림픽팀이 멕시코를 넘기 위해선 코로나가 지키는 골문을 열어야 한다.

사진=멕시코 올림픽팀 헤수스 코로나 골키퍼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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