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큰 손' PSG, 즐라탄도 영입…목표는 유럽제패
입력 : 2012.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치아구 시우바와 마르코 베라티에 이어 또 한 명의 거물급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PSG는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의 가세로 '드림팀'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앞서 치아구 시우바에는 4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PSG와 밀란 모두 "클럽 역사상 가장 큰 거래였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여름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PSG는 알찬 보강으로 전력 강화에 성공했지만 '돌풍의 팀' 몽펠리에에 밀려 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1 정상 탈환을 넘어 유럽 무대 제패까지 노리고 있다. 거물급 선수들을 타겟으로 공격적인 선수 보강을 진행한 배경이다.

막대한 투자와 클럽의 야심은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당초 프랑스 무대에서 뛸 생각이 없었던 이브라히모비치도 고액 연봉과 클럽의 비전에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PSG 합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경력에서 큰 걸음이 될 것이다. 또 다른 꿈이 현실이 됐다"면서 "클럽 역사의 일부가 되고 싶다. 내가 여기 있는 건 우승 외에 다른 이유가 없다. 모든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즐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PSG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팀"이라면서 "나는 드림팀에 왔다. PSG는 엄청난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고, 세계 최고의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도 영입했다. 그가 내 뒤를 받치는 한 나는 뒤를 보지 않아도 된다"며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시우바는 밀란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이들 외에 새로 합류한 베라티도 이탈리아 무대에서 건너 온 선수다. '넥스트 피를로'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한 신예다. 베라티는 "여기 있는 선수들 모두 대단한 우승자들"이라면서 "TV로만 보던 선수들인데 이제 함께 훈련하게 됐다. 그건 내가 여기서 더 잘해야겠다는, 강한 열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드림팀' PSG의 다음 시즌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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