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리뷰] '유럽파 릴레이골' 한국, 세네갈에 3-0 완승
입력 : 2012.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2012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치른 최종 리허설에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에 완승을 거뒀다. 20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3-0 으로 승리했다. 유럽파들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진 날이었다. 전반 3분 기성용(셀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박주영(아스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네갈은 앞서 스페인,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였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인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이른 시간에 나온 선제골과 추가골 덕에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긴 한국은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좌우 풀백인 윤석영과 김창수가 공격진영 깊숙이 침투하면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전반 3분에 터진 선제골은 윤석영의 오버래핑이 시발점이었다. 윤석영이 상대 벽에 막힌 사이 흘러나온 볼을 잡은 기성용이 전방을 한번 살펴본 뒤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첫 골의 여흥이 가라앉기도 전에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전반 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이 날카롭게 문전으로 차올렸고, 상대 수비 뒤로 돌아간 박주영이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로 만들어낸 완벽한 골이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중원은 단단했고 양 측면 침투 플레이는 날카로웠다. 윤석영과 김창수가 번갈아 오르내리며 상대를 흔들었고 중앙 수비도 한층 단단해졌다. 전반 23분에는 박종우의 긴 패스를 보고 문전으로 파고든 구자철이 날카로운 헤딩슛을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28분 윤석영의 날쌘 오버래핑에 이은 박주영의 오른발 강슛이 또 한번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계속된 공세는 전반 31분 기어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김창수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패스를 보냈다. 김보경이 발뒤꿈치로 슈팅을 시도하려다 상대와 엉켜 넘어졌지만 그 사이 흐른 볼을 뒤에서 달려든 구자철이 잡아서 골로 연결했다. 빠르게 연결된 패스와 구자철의 쇄도에 이은 결정력이 빛났다.

후반전은 훨씬 안정적이었다. 리드를 잡고 있는 만큼 수비를 견고히 하면서 긴 패스로 역습을 노리는 식이었다.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남태희의 돌파와 김창수의 지원 플레이가 빛났다. 김보경도 상대의 볼을 차단해 바로 역습으로 전환을 유도하는 등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펼쳤다. 후반 초반 세네갈의 반격이 잠시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안정감을 유지한 한국은 후반 중반 연달아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박주영과 남태희, 구자철을 빼고 김현성, 백성동, 지동원을 연달아 투입했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수 김영권을 대신해 김기희를 투입하며 감각을 익히도록 배려했다. 끝까지 리드를 지킨 한국은 3-0의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7월 20일 - 영국 런던 라멕스 스타디움)
한국 3(3' 기성용, 6' 박주영, 31' 구자철)
세네갈 0

▲ 대한민국 선발 명단(4-2-3-1)
정성룡(GK) - 윤석영, 김영권(85' 김기희), 황석호, 김창수 – 기성용, 박종우 – 김보경, 구자철(84' 지동원), 남태희(76' 백성동) – 박주영(72' 김현성)/ 감독: 홍명보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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