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시르, “브라질 올림픽 금메달 확률↑”
입력 : 2012.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윤진만 기자=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수석코치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가 대구FC 감독이 조국의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모아시르 감독은 21일 수원과의 K리그 22라운드를 앞두고 “브라질 올림픽팀의 스쿼드가 좋다. 우승도 할 수 있는 팀으로 꾸렸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에는 일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금메달을 예상했다. 그는 2010년 10월부터지난해 11월 대구 감독 부임 전까지 브라질 올림픽팀, U-20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현 올림픽팀 선수들을 이끌어 팀 전력, 스타일, 선수 기량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의 발언에는 신빙성이 있다.

모아시르 감독은 경쟁자로 브라질의 영원한 맞수 아르헨티나를 꼽았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매번 경쟁 관계에 있어서 당연히 진출한 줄 알았다. 이해해 달라”고 취재진을 향해 멋쩍게 웃었다. 대신 “남미 출전국 콜롬비아도 좋은 팀”이라고 말을 이었다. “반면 스페인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심한 기복을 보였다. 우루과이는 우승할 정도의 팀은 아니다”라고 브라질이 금메달 0순위인 이유를 댔다. 영국 단일팀(TEAM GB)은 보기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의 우승과 함께 '에이스' 네이마르(산투스)의 비상을 점쳤다. “네이마르는 확실히 차별화된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맹활약을 장담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레전드’ 펠레에 의해 현존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공격수. 화려한 개인기가 장기로 향후 10년간 브라질의 최전방을 이끌 인재다.

모아시르 감독은 주제를 바꿔 한국 올림픽팀에 대한 조언도 건넸다. “한국에 와보니 한국 선수들이 투지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올림픽팀도 잠재성이 풍부할 것 같다. 올림픽이 리그와는 달리 짧은 대회라는 점은 변수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잡으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멕시코전(26일) 승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국은 멕시코, 스위스(30일), 가봉(8월 2일)과 본선 B조에 속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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