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안익수, ''멕시코전 가장 중요'' 한 목소리
입력 : 2012.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배진경 기자= "멕시코와의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인 8강을 지휘했던 김호곤 울산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의 1차전 필승을 기원했다. 안익수 부산 감독도 "1차전에서 이겨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안익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분위기를 쉽게 타는 경향이 있다. 기성용, 구자철처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은 국제 경기 경험이 적다"면서 "이럴 때는 대범함이 역사를 만들어낸다. 1차전만 이기면 쉽게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호곤 감독도 같은 입장이지만 좀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8년 전에 비해 전력이 훨씬 강해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04년에도 프로 선수들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 프로에 막 입단해 출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팀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고 전부다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고 근거를 들었다. 또 "이제는 국민들이 원하는 메달을 딸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첫 게임을 잘 하면 사기도 살아나고 상승무드를 탈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나설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천지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1차전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는 조별리그 이후까지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경고 누적 등의 변수 관리가 한결 쉬워진다. 김호곤 감독은 "1차전에서 확실하게 승점을 챙기면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의 경우 조별리그가 끝나기 전에 털어버릴 수도 있는 등 팀 관리가 훨씬 수월하다. 여러 모로 1차전에서 이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격려도 잊지 않았다. 김창수, 박종우, 이범영 등 팀의 주력 멤버 3명을 올림픽팀에 보낸 안익수 감독은 "경기를 잘 하길 바라는 마음은 당연한 거고, 스포츠 축제의 현장에서 많은 걸 배워왔으면 좋겠다. 유럽 한 복판에서 그 힘을 경험하고 많은 발전을 경험할 수 있다면 한국 축구에 더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2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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