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안익수 감독, ''본연의 모습 되찾았다''
입력 : 2012.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배진경 기자= 부산이 '짠물수비'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우승 후보 울산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지난 주말 서울 원정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한 악몽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안익수 감독은 울산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한 경기에서 실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 안에서 느낀 점들을 다시금 경쟁력으로 이어갈 수 있게 충실해줬다"면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빠른 시간에 회복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동기부여에 성공했기 때문. 안익수 감독은 "스플릿리그에 들면 서울에 복수할 기회가 두 번이나 더 생긴다"는 말로 8강권 사수의 목적의식을 공유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 모두 같은 각오를 갖고 나왔던 것이 진지한 자세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날카로운 킥과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끈 이종원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선수"라고 극찬하며 "지속적이고 일관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 부분만 보완하면 훨씬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종원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임상협의 선제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모처럼 골을 넣은 임상협에게도 "워낙 성실하고 좋은 선수"라면서 "팀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 가끔 주변 환경에 심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좀더 냉정해지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울산을 상대로 기복을 경험했던 부산은 앞으로도 포항, 광주, 수원 등 부담스러운 상대들을 연달아 만난다. 그럼에도 미리 걱정하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안 감독은 "상대도 우리를 부담스러워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으며 "우리만의 축구를 하기 위해 약점을 보완하고 특징적인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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